10년 주기 예방 접종 제대로 안지켜져
각 나라별로 디프테리아(diphtheria)와 파상풍(tetanus)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들이 꾸준히 전개돼 왔지만, 일부 성인들에서는 이러한 예방 접종 후 효과가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Annals of Internal Medicine’誌 최근호에 따르면 미국 내 거주지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제 3차 국민 건강 및 영양 상태 실태 조사’(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NHANES Ⅲ)결과, 상당수의 성인들이 디프테리아와 파상풍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美 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의 연구팀은 1988년부터 1994년까지 6세 이상 인구 총 18,045명을 대상으로 혈액 검사를 실시, 디프테리아와 파상풍에 대한 항체 보유 유무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연구팀은 6세 이상의 인구에서 60.5%가 디프테리아에 대한 충분한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파상풍에 관한 항체 보유율은 7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멕시코계 미국인들의 경우 항체 보유율이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연령별로 분류할 때 6~11세 사이의 경우 디프테리아와 파상풍에 대한 항체 보유율이 91%인 것에 반해 성인의 경우 47%로 나타났으며, 디프테리아에 대한 항체를 보유한 성인에서 파상풍에 대한 항체 보유율은 63%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성인의 경우에도 70세 이상인 경우 항체 보유율은 30%에 불과하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 결과를 조합해 볼 때 미국 내 성인들의 경우 국가적 예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디프테리아 및 파상풍의 항체 보유율이 예사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짓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10년을 주기로 추가 예방 접종을 실시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성인들에서는 이러한 지침이 제대로 준수되고 있지 못하다고 밝히고,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예방 접종 노력이 경주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Annals of Internal Medicine 2002;136:660-666]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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