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m 커질때마다 심혈관계 사망률 22% 감소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젊은 남성들의 경우 길흉과 같은 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사람의 키와 특정 질환의 발생이 관련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최근 젊은 성인의 경우 키가 클수록 심장 질환 및 간상동맥 질환, 뇌졸중이나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대동맥류(aortic aneurysm)와 같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英 Queen’s University of Belfast의 연구팀은 1948년부터 1968년의 기간 동안 영국 내에 있는 글래스고大에 재학했던 학생 중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은 학생 8361명의 의무 기록을 분석하고 이들에 대한 추적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이 보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며, 조사 대상자들의 평균 연령은 20.5세로 나타났으며, 이들에 대한 추적 조사 기간은 평균 41.3년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연구팀은 신장이 10cm씩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계 질환 관련 사망률이 22% 감소하고, 관상동맥 질환 관련 사망률도 24%감소하는 결과가 관찰됐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 결과 키가 큰 사람일수로 뇌졸중이나 호흡기 질환 관련 사망 위험이 감소하는 경항을 보였지만, 이러한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대동맥류의 발생에 관해서는 관상동맥 질환과는 달리 신장이 클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또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수준의 관련성은 아니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보고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악성 종양이나 심혈관계 및 호흡기 이외의 질환들에 있어서는 신장과 질환 사망률 간의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이번 조사 결과 밝혀졌다고 보고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조사 결과 사람의 키가 특정 질환과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경향은 유년기 및 청년기의 성장 발달 정도가 키에도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심페기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2002;155:683-687]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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