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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간질환 제대로 알고 극복하자.
작성일
2004.10.08
조회
1
10월 20일은 간의 날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 간질환 사망률이 10배 가까이 높다는 통계도 발표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흔한 간질환은 B형 간염과 C형 간염, 알콜성 간질환, 그리고 최근 많이 증가하고 있는 비알콜성 지방간 등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간질환들 중 일부는 간경화와 간암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간질환 간염은 간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여러 병을 모두 일컫는 것으로 아주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전염 되는 것은 바이러스가 간에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간염뿐이다. 바이러스성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종류도 많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B형, C형, A형 간염이 문제가 되고 있다. A형 간염은 A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해 오염된 음식물을 통하여 옮는다. B형 간염은 혈액이나 정액과 같은 분비물을 통하여 옮고, C형 간염은 혈액을 통해 옮는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다른 전염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자세히 밝혀져 있지 않다. 물론 알콜성 간염은 과다한 알콜 섭취에 의해 생기며,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섭취한 양과 관계가 있다. 또한 자가면역성 간염이라고 해서 면역기관의 이상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다.
간염 등 간질환의 증상들 급성간염의 경우 초기 증상은 감기나 단순한 소화불량과 구분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이때 증상은 식욕부진, 구역질, 구토, 피로, 무력감, 두통, 관절통, 근육통, 기침, 콧물, 인후염(목에 생기는 염증), 입맛과 냄새의 변화, 미열, 진한 오줌, 하얀 대변 등이다. 다음으로는 황달이 나타난다. 황달은 간이나 담도 계통에 이상이 있을 때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을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고 몸에 축적되어 눈이나 피부가 노랗게 되는 것이다.
간질환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 입맞춤을 하면 간염이 옮는다? B형 간염 바이러스를 가진 이성과의 가벼운 키스로는 옮을 가능성이 없지만 깊은 키스를 한다면 옮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단 한번의 깊은 키스에 100% 옮는 게 아니라 키스를 하는 횟수가 많을수록 옮을 가능성이 높고, B형간염바이러스에 대한 면역항체가 없는 경우에만 옮는다. 그러므로 B형 간염 예방주사를 맞아 둘 것을 권한다. C형 간염을 비롯한 다른 형태의 간염은 입맞춤으로 옮지 않는다.
간염에 녹즙이 좋다? 한때 녹즙이 간염에 좋다는 소문이 무성했는데 그것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 녹즙을 만드는 채소에는 카로텐이라는 영양소가 풍부한데, 간 기능이 나쁜 사람은 카로텐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간세포에 부담이 생겨 간을 해치는 경우가 있다.
양약은 간에 해롭다는데? 흔히 양약은 오래 먹으면 몸에 해롭고 한약은 오래 먹으면 몸에 보가 된다고 알고 있다. 그것은 근거 없는 잘못된 믿음이다. 흔히 양약은 시판하기 전에 국가 공인기관에서 여러 검사를 거쳐 안정성과 효과와 부작용이 입증된 약들이다. 그래서 양약은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한약에 비해 더 많이 자세하게 알려져 있다. 부작용이 많이 알려져 있다고 해서 위험하다는 생각은 어리석다.
간질환의 치료와 예방 간질환은 이상과 같이 다양한 원인에서 발생되며 한 가지 원인에서 발생되는 간질환이라도 치료 경과에 따라서 여러 가지가 될 수 있다. 일단 증상으로 의심이 되거나, 다른 경로로 간질환임을 알게 되었을 경우 전문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간질환의 예방은 B형간염과 A형간염의 경우 예방백신이 있으며, 알콜성 간염의 경우 당연히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고, 무분별한 건강식품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