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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지만 잘 모르고 있는 어지러움증
작성일
200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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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지만 잘 모르고 있는 어지러움증 우리가 평상시 느끼는 많은 병적 신체증세 중에서 두통이나 요통 같은 통증을 빼고 나면 아마도 어지러움증이 그 다음으로 흔히 호소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만큼 많이 느끼는 증세인 어지러움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일반인들은 보통 어지러움을 한가지 증세로 알고 있지만 실지 어지러움으로 표현되는 것에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원인과 증세가 혼돈하여 있습니다.
■ 어지러움증은 무엇이고 어디의 이상일까요 ? 어지러움이란 감각의 이상으로 주위 환경이나 자신의 몸이 서로 흔들리거나 돈다고 느끼는 경우를 말합니다. 사람은 제자리에 서 있고 걷고 돌고 하는 것을 쉽게 하고 있지만 이것은 아주 복잡한 과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먼저 발바닥의 감각신경은 자신이 바로 서 있는 지를 확인하고, 눈의 시각은 주위 물체의 움직임을 통해 몸의 치우침을 보고, 우리 귀 안의 평형기관은 항시적으로 몸이 기울거나 회전하는 것을 추적하면서 뇌로 정보를 보냅니다. 그러면 뇌는 이런 정보를 통해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다음 발자국을 띄면서 넘어지지 않게 운동신경을 통해 몸의 근육들을 조정합니다. 신기하죠. 그러나 이런 과정 중에 조금의 이상이라도 발생한다면 바로 우리는 어지럽다고 느끼게 됩니다. 또한 이런 감각기관이나 뇌는 여러 신체기관과 연관되어 있고 특히나 심장과 혈관은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이것도 어지러움증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 어지러움증과 동반되는 다양한 증세들은 ? 어지러움증은 여러 가지 감각 중에서도 체감각, 시각, 평형감각 등의 복합적 이상으로 초래된다고 하였는데, 특히나 우리가 걸을 때, 앉았다 일어날 때, 고개를 돌릴 때처럼 움직일 때 더 잘 나타납니다. 증상은 실제로 빙글빙글 도는 회전 감각부터 시작하여 보행 시 걸음걸이의 불안정함, 또는 일상생활에서 머리가 띵하다고 느끼는 정도까지 다양합니다. 더군다나 무언가 몸이 둔하다거나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등으로 어떤 경우는 모호하게 표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어지러움증에서 흔히 호소하는 증세를 각각 알아보겠습니다. 주위가 빙글빙글 도는 듯한 느낌, 현훈의 가장 대표적인 경우로, 호소하는 증세는 흔히 천장이 빙글빙글 돈다고 이야기 하며 눈을 뜨고 있기 조차 힘들 수 있습니다. 움직이거나 고개를 흔들면 더욱 심해지고 고개를 움직이지 않으려는 성향을 보이게 됩니다. 심하면 흔히 매스꺼움과 구토를 동반한 현기증, 실신, 졸도 흔히 빈혈이라고 말하면서 응급실로 오는 경우인데, 피가 부족한 의미에서 빈혈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많으며 실제 혈색소의 부족에 의한 경우는 상대적으로 매우 드뭅니다. 차라리 심장과 혈관의 이상이나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초래되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증상으로서 갑자기 시야가 캄캄해지거나 전신의 힘이 빠지며 정신이 희미해지는 것으로서 현기증은 정도가 낮은 형태이고 완전히 의식을 상실한 것을 실신이라 합니다. 두근거림, 안면홍조, 식은 땀 어지러움증에서 흔히 동반되는 이런 증세들은 자율신경계의 이상증상으로 특히나 빙빙 도는 현훈에서는 흔합니다. 이것만으로서 진단적 가치는 많지 않습니다. 매스꺼움, 구토 심하게 어지러울 때는 매스꺼움과 함께 구토 증세를 보이기 때문에 식사가 불가능할 수 있고 장시간 방치될 경우 탈진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음식물이나 약물의 경구 투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응급실이나 입원해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손발 저림, 마비 등 신경 이상 증세 신체의 일부 특히 편측이나 양측의 마비와 저림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는 뇌의 이상에 의한 어지러움증인 경우로 갑자기 온다면 뇌졸중(중풍, 뇌경색, 뇌출혈)으로 가장 좋지 않은 경우가 됩니다. 사지의 감각이나 운동의 이상 이외에도 물체가 둘로 보인다거나 안면의 감각이 이상하거나 삼키는 기능이 잘 안되면서 어지럽다면 모두 뇌에 문제라고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 복잡한 어지러움증을 쉽게 구분해 봅시다. 먼저 그렇게 많은 어지러움을 두 가지로 나누어 보세요. 빙글빙글 도는 경우와 아닌 경우로 말이죠. 빙글빙글 도는 것을 어렵게 현훈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대략적으로 두 곳 중 한 곳의 이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귀 안의 평형기관으로 전정 기관이라 합니다. 전정 기관은 안쪽 귀 내의 난형낭, 구형낭, 세반고리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데 주로 몸의 기움이나 회전감을 조절합니다. 또 하나는 전정 기관의 정보를 전정신경을 통해 조절하는 뇌로서 주로는 뇌중에서도 생명 중추가 있는 뇌간과 소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훈은 어느 곳의 이상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기에 의미가 큽니다. 어지러움증이 현훈이라면 대개는 세가지 유형 중에 하나인 경우가 많습니다. 첫째는 반복되면서 순간순간 어지러운 경우, 두 번째는 한번정도 지속적으로 어지럽다 호전되는 경우, 마지막은 한번이거나 여러 번이거나 간에 뇌의 이상으로 추정되는 신경 증세를 가진 경우입니다. 첫째나 둘째는 귀의 전정 기관의 이상인 경우가 많으며, 환자는 괴롭지만 생명이 위험하지는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 번째는 아주 위험합니다. 바로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입니다. 현훈 이 외의 어지러움증는 원인이 워낙 다양하고 복합적이서 각각의 증세를 잘 분석해야 합니다. 그 만큼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죠. 어떻든 빙빙 도는 현훈은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위험한 어지러움증을 꼭 기억하세요. 어지러움증 중에서 빙빙 도는 현훈이 마비와 같은 신경 증세와 함께 보일 때는 아주 위험하다고 하였습니다. 그 것은 우리 생명의 중추인 뇌에 이상이 생겼음을 뜻하기 때문이죠. 특히 갑자기 오는 경우는 바로 모두가 두려워하는 뇌졸중을 의미합니다.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이런 증세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잘 오는 경우는 성인병의 위험도가 높은 사람으로 나이가 많거나, 술 담배를 하는 사람, 운동하지 않는 비만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의 성인병이 있는 사람 등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이기에 나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술, 담배를 끊고 운동하여 비만에 주의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은 잘 치료를 받는다면 예방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현훈이 아닌 어질어질하다고 호소하는 경우에도 의식소실이 있다면 간질이나 실신으로 뇌나 심혈관계 이상일 수 있고, 가슴의 두근거림이나 흉통과 동반된다면 그것은 심장의 이상을 의미할 수 있기에 또한 주의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