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화기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1월호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변비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변비치료에 수분섭취와 식이섬유 섭취가 필요하고, 완하제(緩下劑)는 인체에 해롭다-은 잘못되었다.
주저자인 독일 베를린 험볼트 대학의 뮬러-리스너 박사는 "만성적인 변비는 불편하지만 해롭지는 않다. 이것이 의사들이 변비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인 것같다. 변비에 대해 증명되지 않은 많은 통념들이 있으나, 과학적인 방법으로 조사하면 대부분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소화기학회지에 따르면, 변비는 미국 및 서구국가에서 가장 흔한 위장관 질환 중 하나이다. 미국에서는 매년 2백 5천만 명 이상이 변비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며, 변비치료제 비용은 수억 달러에 이른다.
많은 임상시험들을 검토한 결과, 저자는 독성물질이 결장(colon) 내 변으로부터 흡수되었을 때 질병이 증가함을 암시하는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 결장이 늘어난 상태인 장결장(dolichocolon)이 변비를 유발하는 것 같지도 않았다. 생리주기 동안 위장관 기능을 변화시키는 성호르몬의 역할은 크지 않았다. 반면에 임신기간 동안 성호르몬은 장통과 시간을 지연시키는 것 같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변비를 일으킬 수 있지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변비있는 환자에서 드물다.
저자는 섬유질이 부족한 음식이 만성 변비의 원인으로 간주되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일부 환자들이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로부터 효과를 볼지라도, 많은 심한 변비환자들의 경우 섬유질 음식 섭취 후에도 증상이 더 나빠졌다. 탈수 증상이 없다면, 수분섭취 증가가 성공적인 변비 치료를 보장한다는 증거는 없다. 고연령층에서 변비는 물리적 활동 저하와 연관있으나, 많은 다른 요소들이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증가시키는 프로그램들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자극성 하제의 권장 용량 복용은 장에 해로운 것 같지 않다. 일부 만성 변비 환자들은 만족할만한 장기능을 위해 하제에 의존하지만, 이것은 이전 하제 섭취 때문에 계속해서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완하제의 복용을 멈춘 후에 변비가 재발되는 증거가 없고, 하제가 잘못 사용될지라도 탐닉할 가능성은 없었다. 또한 만성 변비가 대장직장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 같지만, 자극성 완하제만으로 대장직장암 위험요소란 데이터는 없다.
출처 : Am J Gastroenterol. 2005;100:23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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