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조건은 부나 명예가 아니기에... 생활 속 작은 노력으로 건강하게 사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제목
사랑의 건강진단서가 혼수품목 1호!
작성일
2006.10.19
조회
1
둘이 하나가 되리라 손을 맞잡고 다진 사랑은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둘만의 사랑은 이미 충만한 상태. 신혼의 단꿈속에 맞는 첫날밤은 그래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한 가족의 탄생을 말한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일로 몸과 마음이 묶인다면 사랑의 출발은 불안하고 위험스러워진다. 사랑의 밀어를 나눌 수 있는 아름다운 성(性)이 문제꺼리가 돼서는 안될 일. 근심을 털어버리자.
◆비뇨기과, 걱정만 하지말자
=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고 2세를 얻는 건 자연의 이치다. 하지만 결혼한 커플 7~8쌍 중에 1쌍은 불임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10여년 전 10쌍 중 1쌍의 불임 커플에 비교하면 훨씬 는 수치다.
불임부부의 경우 남성의 원인인 경우가 40~50%, 여성의 원인인 경우는 50~60%다. 결혼을 앞둔 남녀라면 불임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남성은 무정자증, 여성은 무난자증과 자궁·난소의 이상유무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남성은 정액검사로 간단히 질환 여부를 확인가능하지만 여성은 배란과 임신을 책임지는 기관이 다양해 검사가 복잡하다. 남성에게서 가장 흔한 불임의 원인은 정계정맥류라는 질환이다. 좌측고환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
성병검사도 필수다. 2004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평균결혼연령이 남자는 30.6세, 여자는 27.5세로 집계됐다. 늦은 나이에 결혼하기에 혼전 배우자가 아닌 다른 이성과 성관계 경험이 있을 수 있다. 배우자가 아니기에 건전한 성관계가 어렵고, 그렇기에 성병감염은 더 우려된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 스스로 성병감염도 모르고 있다가 결혼 후 자연스레 배우자에게 병을 옮기게 되고, 결국 부부간에 불신의 싹을 틔우는 일을 막아야 한다.
특히 남성은 전립선염 등 전립선관련 질환을 미리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일단 병에 걸리면 재발이 잘 되고 나이가 들 수록 고질적인 고통이 뒤따라 기왕이면 젊을 때 확인하는게 낫다.
Y비뇨기과 원장은 "음경왜소증 등으로 고민하는 남성 중 다수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며 "결혼을 앞둔 남성가운데 자신의 성기능이 의심스러운 이들은 조루검사와 음경발기력 검사 등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산부인과, 조기검진이 필수
= 40주 동안 아이를 뱃속에서 키운 뒤 출산의 고통을 감내하고 여성은 엄마가 된다. 2세를 생각한다면 여성의 건강은 비교할 대상이 없이 소중한 것.
성스러이 생긴 아이가 엄마의 뱃속에서 자리할 자궁의 질환 여부는 결혼 전 필수 체크항목이다.
자궁근종·자궁경부암·자궁내막증의 질환이 주 관찰대상이다.
자궁근종은 젊은 여성에게서 발생빈도가 높다. 30세부터 증세가 나타나 35~45세에서 가장 많이 생긴다. 난포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자궁내 작은 혹이 생긴 것으로 비록 암은 아니지만 크기에 따라, 생긴 위치에 따라 임신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가능한 조기발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별 문제가 없다.
일반적으로 자궁암으로 말하는 게 자궁경부암이다. 최근 20~30대 젊은 여성사이에서도 자궁암의 되기 전 상태라고 할 수 있는 상피내 종양 등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결혼 전 검사는 물론 결혼 후에도 정기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문제를 최소화하는 지름길이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내막이나 자궁 근육 이외의 곳에 있으면서 증식을 하고 기능을 하는 것이다. 발생빈도가 꽤 높다. 증상이나 병의 형태도 다양하다. 월경통·요통·불임증 등 많은 증상이 뒤따른다. 가임기 여성에게서 생기는 대표적 질환으로 혼전 체크를 권장한다.
성석주 포천중문의대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부인과 질환에 대한 조기검진은 건강하게 아이를 낳고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