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굵거나 또는 과체중인 사람은 제2형 당뇨 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며, 특히 허리가 굵으면서 과체중인 사람은 더욱 더 그러하다는 연구 결과가 독일의 국립 환경 보건 연구 센터의 Meisinger 박사 연구진에 의하여 제시되었다.
그동안 과체중 또는 비만한 성인은 마른 사람에 비교하여 제2형 당뇨 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고 특히 또한 복부 비만은 당뇨 발병 가능성을 증가시킨다는 많은 연구 결과들이 제시되어 왔지만, 한편으로는 별다른 상관성이 없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상 체중, 과체중 또는 비만 판단 여부를 체중 대 키의 상대적인 비율을 보여주는 체질량 지수 값으로 추정하지만 그러나 복부 비만과 관련해서는 허리둘레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동 연구는 당뇨 발병 위험 인자들로서 체질량 지수 및 허리둘레를 제시하고 있는데, 체질량 지수가 높으며 허리둘레가 굵은 남녀 모두 당뇨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구를 수행한 Christa Meisinger 박사는 “따라서 남녀 성인 모두 제 2형 당뇨 질환 발병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체질량 지수 및 허리둘레 모두 측정하여야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허리둘레 측정이 더욱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예를 들어 과체중이지만 사과 체형을 가진 여성의 경우 당뇨 발병 가능성이 특별히 증가하지 않지만 허리둘레가 굵은 여성은 체질량 지수의 값과는 상관 없이 당뇨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그러나 남성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연구팀은 35세에서 74세 사이의 총 6,012명의 남녀 성인을 지난 8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얻게 되었는데, 연구가 시작될 무렵에 당뇨를 보유한 사람은 없었고 체질량 지수, 허리 및 엉덩이 수치 측정을 포함하는 건강 검진에 참여하였다. 연구가 종료될 무렵, 체질량 지수가 제일 높았던 남성의 경우 정상 체중을 지닌 남성에 비교하여 당뇨 발병 가능성이 4배 이상 높았으며, 체중이 가장 많이 나가는 여성의 경우는 마른 여성에 비교하여 당뇨 발병 가능성이 10배 이상 높았다. 마찬가지로 허리둘레 평가를 통하여 당뇨 발병 가능성도 평가되었는데, 특히 남성보다 여성의 경우 더 잘 적용되었는데, 나이, 운동 습관, 부모 당뇨 병력 등의 요소 등을 감안하여 분석하여도 허리둘레가 제일 굵었던 여성은 마른 여성에 비교하여 당뇨 발병 가능성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여성의 당뇨 발병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허리둘레를 측정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출처 :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September 2006, vol.84, pp.483-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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