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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baby·Health영·유아 식습관세 살 버릇은 여든까지
우리 아이 쑥쑥 자라는 건강 식습관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은 식습관에도 고스란히 해당한다. 소아 비만이 소아 당뇨, 대사증후군 같은 다양한 성인병으로 이어지는 요즘, 어릴 때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몸에 익히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늘어나는 소아 비만으로부터 우리 아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유리당은 하루 열량 10% 이하로 유지하세요 !

아이가 울고 떼를 쓸 때마다 하나씩 꺼내 주는 사탕과 초콜릿. 하지만 무심코 주는 달콤한 간식에 생각보다 많은 양의 당이 들어 있을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사탕류와 음료수 등에 첨가하는 유리당(free sugar : 다른 영양소와 유리되어 홀로 존재하는 당)의 1일 섭취량을 하루 섭취하는 열량의 10%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영·유아의 경우 유리당의 1일 허용 섭취량은 약 25g인데, 과일 음료수 1캔에는 24g, 초콜릿 아이스크림 1개에는 34g이 들어 있어 당류의 1일 권장 섭취량을 초과한다. 과도한 당 섭취는 소아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권장량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당류 1일 권장 섭취량 0~3세는 100kcal(25g), 4~5세는 140kcal(35g) 정도다.
주의해야 할 음식 사탕은 전체 영양소의 70%가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단순당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급적 멀리하는 것이 좋다.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나트륨에 주의하세요 !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하면 부모의 고민도 시작된다. 싱겁게 먹이는 것이 좋다지만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를 보면 음식에 소금이나 설탕 같은 조미료를 넣어야 할지 망설여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유아 시기에 형성된 식습관은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능하면 싱겁고 덜 달게 먹이는 것이 좋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나트륨 성분이 소변으로 배출될 때 몸속에 있는 칼슘도 함께 빠져나가게 되고, 고혈압 발병 위험도 높은 만큼 되도록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나트륨 1일 권장 섭취량 영·유아의 경우 120~700mg으로, 소금 2g에 해당하는 양이다.
주의해야 할 음식 어린이용 과자 중에는 나트륨 함량을 성인 기준으로 표시한 제품도 많다. 아이의 간식을 구매할 때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어린이 기호식품 마크(스마일 마크)’를 꼭 확인하자.


액상 과당 섭취량을 줄이려면 주스보다 과일과 채소를 먹이세요 !

과일 주스에 첨가하는 액상 과당도 소아 비만을 일으키는 대표적 원인이다.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액상 과당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쓰이지 않고 지방으로 저장되거나 콜레스테롤을 만드는 원료가 된다. 그러므로 과일은 주스보다 과일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만 과일도 당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아이가 소아 비만에 해당한다면 과일보다 채소를 먹이는 것을 추천한다. 채소는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당 지수가 과일보다 훨씬 낮다. 아이가 채소 섭취를 꺼려 한다면 농장 체험과 요리 놀이 등으로 채소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자.


과일 & 채소 1일 권장 섭취량 한국인영양섭취기준(KDRIs)에 따르면 어린이의 경우 과일은 사과 1개, 귤 2개 정도다. 채소는 1회 70g씩 매일 5회 이상 먹도록 권장한다.
주의해야 할 음식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많이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다. 어린이의 하루 식이섬유 섭취 권장량은 15~20g인데, 이를 초과해 섭취할 경우 장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무기질의 체내 흡수를 막아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시키세요 !

아이의 성장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균형 잡힌 식습관이다. 흔히 아이의 키는 유전적 영향이 지배적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선천적 요인 23%와 후천적 요인 77%로 결정된다. 그러므로 아이가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우리 몸이 활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탄수화물,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단백질과 무기질, 활력을 더하고 피로를 없애주는 비타민류 등 성장기 영·유아에게는 모든 영양소 섭취가 필수다. 그 밖에 비타민 D 합성을 위해 충분한 야외 활동으로 햇볕을 쐬는 것도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


TIP - 소아 비만의 짝꿍, 제2형 당뇨병

20년 전만 해도 소아 당뇨 환자라고 하면 몸에서 인슐린을 생성하지 못하는 제1형 당뇨병을 의미했다. 그러나 지금은 제2형 당뇨병에 걸리는 소아·청소년이 늘고 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분비되지만 체내에서 작용하지 못하는 게 특징이다. 가장 큰 원인은 고열량, 고나트륨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다. 영·유아의 제2형 당뇨병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열량과 영양분의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몸에 좋은 유기농 음식이라 하더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비만이 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적당한 포만감을 느끼면 식사를 마치는 식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더불어 부모와 함께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도 소아 당뇨병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유은경 교수 성장 및 사춘기 장애, 당뇨병, 비만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031-780-5230 | bundangwoman.cham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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