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 내피세포에 작용하는 물질인 엔도셀린(endothelin)이 엔도셀린 수용체에 부착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함으로써 본태성 고혈압 환자들에 있어 혈압 및 내피세포 기능부전을 개선해 동맥 경화 발생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호에 게재됐다.
美 Washington Hospital Center의 연구팀은 18명의 본태성 고혈압 환자들과 18명의 정상인을 대조군으로 선정해 엔도셀린 수용체(endothelin receptor)를 차단하는 경우 나타나는 효과를 연구한 결과를 통해 이와 같이 보고했다.
연구팀은 임상 실험 시작 단계에서 환자들의 동맥 내 식염수를 주입해 상완 혈류들 적정 수준으로 맞춘 후 엔도셀린 수용체 A와 B에 대한 비선택적 차단제인 BQ-123과 BQ-788을 투여했으며, 이러한 약물 투여 직전화 직후 아세틸콜린(acetylcholine)과 sodium nitroprusside에 대한 혈류 반응을 측정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연구팀은 고혈압 환자들의 경우 이러한 엔도셀린 수용체가 BQ-123/BQ-788을 투여했을 경우 효과적으로 차단돼 상완 혈류가 유의하게 증가했지만, 대조군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또한 환자들과 대조군에서 아세릴콜린에 의한 엔도셀린 의존성 혈관 확장 반응이 감소됐으며, 이러한 현상은 엔도셀린 수용체를 차단 시킨 후에는 반응이 회복되는 것이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sodium nitroprusside에 의한 엔도셀린 의존성 혈관 이완 작용(endothelium dependent vasorelaxation)의 경우에는 이러한 차단제에 의해 별 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이번 임상 실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엔도셀린 수용체를 차단함으로써 혈압을 적절히 낮출 수 있고 혈관 수축 및 이완 작용을 유의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이러한 엔도셀린 수용체 차단제가 내피세포 기능 부전을 개선시켜 고혈압 환자들에서 발생하기 쉬운 동맥 경화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찾았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크다는 의견을 밝혔다.
[Circulation 2002:105:452~456]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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