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병의 발생률이 지난 10년 동안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어린 아이들의 심질환 발생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가와사키병은 홍역, 성홍열, 풍진 등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질환으로, 고열 및 전신 발진 등을 주 증상으로 한다. 이 질환의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감염설, 중성세제설, 칸디다 세균설 등의 학설이 제기되었으나,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질환은 90%이상이 1~4세의 영•유아기에 발병하며 여야보다는 남아에서 발생률이 높다.
英 Oxford University and Imperial College London의 연구팀이 보고에 따르면, 영국 내에서 가와사키병의 발병률이 1991년 인구 10만 명 당 4명에서 2000년에는 인구 10만 명 당 8.1명으로 증가해 약 두 배 이상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가와사키병에 걸린 어린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1/5에 이르는 어린이에서 질환이 급성으로 이행되는 동안 심장 병변이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또한 이 경우 성장 후에도 허혈성 심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질환의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 질환의 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못해 감염설을 뒷받침할 만한 역학적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BMJ 2002;324:1424-1425]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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