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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baby·Health치아 관리세 살 치아, 여든까지 ?
우리 아이 시기별 치아 관리법

“잇몸에 뽀얀 치아가 올라왔어요 !” 사랑스러운 아이의 이가 나기 시작했다는 감동도 잠시, 본격적으로 아이의 치아 관리를 시작해야 할 때다. 수년에 걸쳐 유치는 영구치로 교체되고, 치열은 변화를 거듭한다. 게다가 영구치는 한 번밖에 나지 않아 어릴 때부터 올바른 치아 관리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남차병원 치과교정과 김수진 교수가 시기별 치아 발육과 관리법에 대해 조언한다.

생후 1~6개월 | 이가 날 준비를 해요

첫 치아가 나는 시기는 보통 생후 6개월이 기준이다. 치아의 맹출 시기는 개인에 따라 1년까지 차이가 나므로 이가 늦게 난다 하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아이의 구강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비록 이는 나지 않았지만 아이의 혀와 잇몸에 모유나 분유 성분이 남아 있으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How To 거즈로 잇몸 가볍게 닦아주기
거즈나 구강 티슈를 손가락에 감싼 후 유아용 구강 세정제를 묻혀 아이의 잇몸을 살살 문질러주자. 이때 혓바닥에 분유 찌꺼기가 남기 쉬우니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쓸어 내리듯 닦아줘야 한다. 신생아 때부터 잇몸을 닦아주면 아이가 자라면서 양치 습관을 기르기 쉽다.



생후 6개월~만 6세 | 유치가 나고 있어요

아래 앞니부터 차례대로 유치가 나기 시작해 생후 24개월 전후에는 20개의 유치열이 완성된다. 어차피 빠질 치아이기 때문에 유치 관리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은 오산이다. 유치에 생긴 충치를 방치하면 잇몸 뼈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유치가 손상받아 정상 시기보다 일찍 빠지면 영구치가 덧니가 되는 등 치열에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유치가 빠진 자리에 영구치가 바로 나지 않아 씹는 습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유치열기부터 꼼꼼한 충치 관리는 필수다.


How To 단계별 칫솔과 치실로 양치해주기
유치가 이제 막 나기 시작했을 때는 실리콘 재질의 핑거 칫솔을, 유치가 거의 올라왔을 때는 단계별 유아용 칫솔을 사용해 충치를 예방해주자. 어금니는 홈이 많아 충치가 생기기 쉬우므로 아이가 양치 후 치아가 제대로 닦였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또 유아 치실을 사용해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주어야 한다. 만일 유치열기에 아이가 손가락을 빨거나 물어뜯는 습관을 갖고 있다면 올바른 치열 형성에 방해가 되므로 영구치가 나기 전인 5~6세까지 습관을 개선해주도록 하자.



만 6~12세 | 유치가 빠지기 시작해요

만 6세부터는 아래 앞니가 빠지고, 첫 번째 영구치인 큰 어금니가 나기 시작한다. 이시기는 유치와 영구치가 공존하는 혼합치열기로, 후속 영구치가 날 때까지유치는 제자리를 지켜주는 게 좋다. 가지런한 영구치열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유치가 제 시기에 탈락할 수 있도록 충치를 예방해주고, 교정 치료가 필요한지 여부와 시기에 대해 미리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How To 정기검진으로 부정교합 예방하기
충치 관리를 위해 6개월마다 구강 검진을 받도록 하고, 교정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유치와 영구치 교환에 문제는 없는지, 균형 잡힌 턱 성장에 장애 요인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미국교정학회와 대한치과교정학회에서는 첫 영구치가 나는 만 6~7세에 교정 전문의에게 상담받는 것을 권장한다. 부정교합의 종류에 따라 유년기에 반드시 교정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윗니가 아랫니를 덮지 못하는 반대교합은 제때에 교정해주지 않으면 위턱과 아래턱의 불균형적 성장을 초래한다. 또 반대교합은 아이에게 유전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 시기에 꼭 상담을 받도록 한다. 1차 교정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영구치열이 완성되는 청소년기가 치료 적기다.



만 12세 이후 | 영구치가 다 났어요

보통 만 12~13세 즈음에는 사랑니를 제외한 영구치가 거의 나는 영구치열기에 접어든다. 영구치가 나는 순서와 시기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영구치가 빨리 혹은 늦게 난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오른쪽과 왼쪽의 영구치가 균형 있게 나고 있는지는 틈틈이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쪽에 비해 반대쪽 같은 위치의 영구치가 6개월 이상 늦게 난다면 선천적으로 결손된 치아이거나 정상적인 치아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이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How To 올바른 양치법과 식습관 기르기
영구치는 평생 사용해야 하므로 꼼꼼한 양치질과 올바른 식습관으로 건강하게 관리해주어야 한다. 치아 구석구석 골고루 닦을 수 있도록 칫솔 머리는 작은 것이 좋고, 칫솔 모는 끝이 둥글고 부드러운 것을 선택해 잇몸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한다. 양치질은 칫솔을 치아 면에 45도 각도로 기울인 후 쓸어 내리듯 치아 바깥쪽 면, 안쪽 면, 씹는 면, 잇몸, 혀 순서로 닦아준다. 또 입안의 산도가 높아지면 치아가 부식되어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과일과 채소, 김이나 미역 등의 해조류 같은 알칼리성 식품을 자주 섭취하도록 해주자.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은 오래 씹을수록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고, 충치의 원인이 되는 플라크를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김수진 교수 소아청소년 치아 교정, 턱 교정, 수술 교정, 성인 치아 교정, 심미 교정
미국 교정 전문의, 치과교정과 전문의 | 강남차병원 치과교정과
02-3468-2623 | gangnam.cham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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