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피 : 스트레스를 받으면 두피의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모근의 신경 말단부에서 멜라닌 세포 형성이 어려워지며 흰머리가 날 수 있다. 호르몬 불균형 및 부신 기능 저하로 원형 탈모가 발생하기도 한다. 피부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체적 감각이 예민해지는데, 이처럼 민감성이 높아지면 불안감과 초조함, 긴장이 극심해지면서 주변 환경에 대한 즉각적 대응 능력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
2. 두뇌 변연계(변연 피질과 해마, 편도체, 중격) :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 부분이 흥분하며 두뇌에서 정서를 조절하는 변연계에 영향을 끼친다. 이로 인해 급성 불안, 긴장, 분노, 공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가 장기간 이어지면 근심, 걱정, 우울, 자존감 저하 등의 심리적 증상이 나타난다.
3. 뼈 : 코르티솔은 골 흡수 증가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진다.
4. 위장, 대장 : 소화기계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위장 운동을 감소시켜 소화불량을 일으킨다. 대장이 약한 사람은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 대장 운동이 과도하게 일어나면서 복통이나 설사가 이어지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5. 비만 :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이 증가하는 데 비해 지방 산화율이 낮아지면서 비만이 되기 쉽다.
6. 대뇌 :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을 통칭하는 카테콜아민이 우리 몸에 작용하면 체내의 혈액이 근육 쪽으로 흐르고 상대적으로 대뇌에 유입되는 혈액량이 줄어들어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뇌세포 위축으로 이어지며 인지 기능 장애의 위험 요인이 될 수도 있다.
7. 면역 기능 저하 : 코르티솔과 카테콜아민, 뉴로펩티드 등 호르몬이 작용하면서 면역 체계가 억제된다. 면역 세포 수와 활성도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잦은 감기와 독감 등 감염성 질환 등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
8. 심장 :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은 심장박동을 빠르게 하고 혈압을 올리기 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며, 고혈압 환자의 경우 심장에 무리가 가기도 한다.
9. 대사증후군 : 스트레스로 인해 코르티솔 분비량이 증가하면 신진대사가 저하되면서 혈당이 높아지고 콜레스테롤 과체지방도 증가한다. 이런 경우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심혈관계 질환, 당뇨 발병 확률 역시 높아질 수 있다.
10. 생식기 : 코르티솔 분비량이 많아지면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해 성욕이나 성 기능이 감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