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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baby·Health여름철 산후조리여름철 산후조리,
Do & Don’t

산후조리를 할 때는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데, 기온이 30℃를 넘나드는 한여름에 산후조리를 해야 하는 산모들은 곤욕스럽기만 하다. 쾌적하고 건강한 산후조리를 위해 기억해야 할 몇 가지 팁을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안은희 교수가 전했다.



Don’t  찬물 샤워, 찬음료

찬물 샤워, 출산 후 7일간은 금지 !
출산 후에는 온몸의 관절이 느슨해지고 약해진다. 출산 시 태아의 머리가 통과할 만큼 골반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관절이 함께 이완되기 때문이다. 이때 찬 바람을 맞으면 약해진 관절이 자극을 받아 통증과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찬물로 샤워하는 것도 금물이다. 날씨가 덥고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출산한 산모는 땀과 더위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소한 일주일 정도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너무 일찍 찬 기운을 접하면 관절염이 생기거나 뼈가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 산후풍으로 평생 동안 고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출산 후 바로 찬물로 샤워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서양인은 동양인에 비해 골반이 크고 태아의 머리둘레도 작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TIP  샤워 이외에 찬물이나 찬 음료를 마시는 것도 되도록 피해야 한다. 특히 얼음을 넣은 시원한 음료는 절대 금물이다.



Do  냉방

선풍기와 에어컨은 방향을 조절하도록
산후조리를 할 때는 무조건 찬 바람을 쐬지 않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정도로 냉방기를 사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 바람을 직접 쐬지 않고 간접적으로 쐬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샤워할 때나 침실에서 낮잠을 자는 동안 거실에 냉방기를 가동해 실내 온도를 내려두거나 에어컨 또는 선풍기의 바람 방향을 조절해서 사용하면 몸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TIP  실내 온도는 26℃ 전후로 유지하고, 장마철에는 제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꼭 바람을 쐬고 싶다면 부채를 이용하자.



Do  양말 착용

긴소매 옷과 양말을 착용하세요
많은 산모가 간과하는 신체 부위가 바로 발이다. 여름철엔 공기가 뜨겁기 때문에 실내 온도는 높지만 바닥은 차갑기 일쑤인데, 이런 경우 발을 통해 몸에 냉기가 스며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반소매 옷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소매는 길고 소재는 얇은 옷을 입어 팔꿈치 아래까지 찬기를 막아주면 좋다.
TIP  출산 후 체온 변화가 극심한 산모라면 얇은 옷을 여러 벌 껴입되, 더우면 벗고 추우면 입어가며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Do  12주 관리

출산 후 12주에 평생 건강이 달려 있다 !
출산 후 임신 전의 건강한 몸 상태로 회복하기까지의 기간을 산욕기라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산욕기는 12주로, 이 기간 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올바른 방법으로 몸을 회복해야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 자궁이 본래의 형태를 다시 갖추는 데는 최소 8주, 이완된 근육과 뼈가 제자리를 찾는 데는 최소 3개월이 걸리므로 이 동안에는 최대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산욕기 이후에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산후조리 기간을 늘릴 것을 권한다.
TIP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갑상선염, 유선염 등의 질병이 발병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산후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몸과 마음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Don’t  

땀은 감기를 부르는 원인, 물수건으로 해결하자 !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나는 삼복더위에는 산후조리 자체가 고역이다. 특히 몸을 보한다는 이유로 온돌이나 전기장판 등을 이용한다면 금세 땀이 나기 일쑤다. 이때 땀에 젖은 옷을 계속 입고 있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된다. 출산 후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땀을 흘렸을 때는 되도록 빨리 옷을 갈아입고, 얼굴이나 손발 등에 땀이 난 경우 미지근한 온도의 물수건을 이용해 수시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TIP  제왕절개로 출산한 산모라면 물수건을 이용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수술 부위에 물기가 닿으면 상처가 덧날 수 있으므로 습윤 밴드 등을 활용해 물기를 차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안은희 교수 주산기학, 정밀 초음파, 태아 기형 진단 전문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031-780-2997 | bundangwoman.cham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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