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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baby·Health강직성 척추염척추 염증이 심장에도 무리를 ?
강직성 척추염

매년 척추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864만 명이다. 허리 통증을 느낀 환자는 대체로 디스크를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하지만,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류머티즘 염증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의 일환으로, 척추뿐만 아니라 눈, 심장에도 무리를 줄 수 있는 강직성 척추염에 대해 알아보자.


골반부 염증이 손목, 어깨, 무릎까지 침범하는 자가면역질환

강직성 척추염은 엉치뼈와 엉덩뼈를 이어주는 천장관절에서 시작해 척추를 타고 번지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가면역 세포 등 유전적 요인과 세균 감염, 외상, 과로 등의 환경적 요인이 결합해 나타나는 면역반응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졌다. 척추와 골반에서부터 염증이 시작돼 질환이 진행되면서 손목, 어깨, 무릎, 발목 등 말초 관절까지 퍼진다. 심할 경우 발뒤꿈치나 발바닥 힘줄, 눈, 폐, 심장에도 염증과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대다수 척추 질환 환자가 디스크, 즉 추간판 탈출증을 의심하고 병원에 방문하는데, 갑자기 통증이 생기고 지속적으로 아픈 추간판 탈출증과 달리 강직성 척추염은 통증이 서서히 발생하고 새벽이나 아침에 증상이 특히 심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다른 부위에서 염증이 멈추지 않아도 의심해봐야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40세 이전에 통증이 서서히 시작돼 최소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강직성 척추염은 대체로 새벽이나 아침에 심한 허리 통증이 나타나고 점차 몸이 뻣뻣해진다. 골반을 중심으로 말초 관절에 염증이 퍼지며 붓거나 통증이 생기고, 힘줄에도 염증이 발생한다. 이 외에 안구혈관막이라 불리는 포도막에도 염증을 일으켜 눈의 충혈과 통증, 시야 장애를 유발하는 포도막염이 생길 수 있다. 만약 안과에서 재발성 포도막염을 진단받았다면 강직성 척추염 동반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드물게는 만성 전립선염, 폐섬유화, 대동맥 판막부전, 염증성 장 질환 등을 동반할 수 있다.




면역 세포 안정화와 스트레칭이 필수

자가면역 세포의 이상으로 발병하는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약물로 치료한다. 항류머티즘 제제로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 세포를 안정시키고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로 통증과 염증을 억제한다. 만약 약을 복용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거나 부작용으로 복용하기 어려운 경우 생물학적 제제를 주사하게 된다. 단, 이 주사는 경구약제보다 치료 효과가 우수하지만,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투약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치료 중 운동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척추의 유연성을 유지하고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자. 아침에 강직 증상이 많이 나타나므로 기상 후 척추와 말초 관절의 스트레칭을 생활화하고,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통증과 몸이 굳는 증상을 줄이는 것이 좋다.



정상윤 교수 통풍, 류머티즘성 관절염, 루푸스, 혈관염 외
분당차병원 류마티스내과
031-780-5210 | bundang.cham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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