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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BEING냉방병한여름에 콜록콜록, 으슬으슬…
냉방병 맞나요 ?

여름철 지독한 더위는 피로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지만 그 반대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히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게 나오는 사무실에서 하루 8시간 이상씩 일하는 직장인의 경우 냉방병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냉방병은 없는 병 ?

냉방병이라는 용어는 여름철에 흔히 쓰이지만 실제 의학 사전에는 이름이 오르지 않은 질환으로, 냉방을 한 실내에 오래 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점을 나타내는 용어로 해석해야 한다. 좀 더 좁은 의미로 본다면 냉방으로 인해 실내·외의 온도 차가 발생하고, 이로써 피로, 두통, 몸살, 권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지나친 냉방, 피로도 높이고 두통과 몸살 부른다

냉방이 지나치면 추위에 노출된 것과 동일하게 에너지가 소모되고 피로감이 심해진다. 또 냉방 시간이 길어지면 실내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눈 점막이 마르고 피부도 건조해진다. 호흡기에도 영향을 미쳐 재채기나 기침을 하고 목이 따끔거리는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심한 경우 두통, 몸살기, 권태감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반대로 우리의 신체가 냉방에 익숙해지면 외부의 높은 온도를 견디기 어려운 상태가 될 수도 있다. 오랜 시간 시원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이 점심시간 잠깐의 더위에도 쉽게 지치고 피로를 호소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 외에 냉방 시스템으로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악영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난방 시스템과 달리 냉방 시스템은 더운 공기를 냉각하기 때문에 다량의 물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발생하는 물에는 온갖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워 다양한 호흡기 및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과일을 먹어라

평상시 면역력을 적절히 지니고 있다면 냉방병을 이겨낼 수 있다.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은 여름철의 수면 장애, 운동 부족, 탈수 등이다. 따라서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생활과 자주 움직이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환기를 통해 건물 내 오염을 줄이고, 외부 온도와 실내 온도의 차이를 조금 완화한다면 신체가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좋은 음식이나 영양소는 냉방병에도 효과적이다. 먼저 충분한 물 섭취가 중요하다.
체내의 수분은 땀에 의해 소실되지만 실내의 건조한 공기에서도 소실되며, 여름철에 즐겨 마시는 맥주도 탈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대개 하루에 2리터 정도의 물을 마실 것을 권장하는데,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음식 중에는 오이, 수박같이 수분과 미네랄을 충분히 함유한 식품이 좋다. 여름철에 많이 나오는 복숭아는 비타민 A와 C 등을 함유하고 있어 에너지 대사에도 도움이 되며, 디톡스로 유명한 레몬은 촉촉한 피부를 유지해주고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알레르기까지 동반하는 냉방병, 에어컨 위생이 답이다

종종 많은 사람이 여름 감기와 냉방병을 혼동해 병원을 찾는데, 감기는 계절에 상관없이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상기도 질환이다. 기침·가래·콧물 증상만 나타난다면 감기로,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을 동반한다면 냉방병으로 구분할 수 있다. 또 냉방기에서 증식한 세균이나 병원체에 감염되는 질환도 냉방병으로 볼 수 있는데, 대표적 질환이 폰티액 열이다. 폰티액 열은 레지오넬라 균이 냉방기에서 자라다가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감염되면 고열과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레지오넬라 폐렴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이런 바이러스 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에어컨을 사용하기 전 반드시 청소를 하고, 냉방기에서 발생하는 물이 고이거나 썩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자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영상 교수 건강 증진, 생활습관병, 비만, 만성피로 전문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031-780-5360 | bundang.cham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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