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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baby·Health정맥혈전색전증갑자기 다리가 붓고 저리다면,
정맥혈전색전증

주부 A 씨는 한 달 전 갑작스레 걷지도 못할 만큼 다리가 붓기 시작했다. 시간이 갈수록 다리의 통증이 심해지고 딱딱하게 굳어버려 병원에 입원했지만, 결국 호흡곤란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그녀가 앓던 병은 바로 정맥혈전색전증. 정맥혈전색전증은 혈관에 혈액 덩어리가 생겨 혈액의 흐름을 막거나 이동해서 폐에 쌓이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몸속의 시한폭탄, ‘혈전’에 대해 알아보자.

정맥혈전색전증, 방치하면 폐색전증·심부정맥혈전색전증 유발

혈액에는 피를 굳게 하는 응고 성분과 이를 억제하는 항응고 성분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룬다. 그런데 몸속에 이상이 생겨 혈액에 혈전(혈액 덩어리)이 생기면 혈관을 막아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고, 이로 인해 신체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장기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 정맥혈전색전증은 정맥에 혈전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정맥은 주로 다리 근육이 움직여 혈관을 수축시키는 힘으로 혈액을 순환시키는데, 하지에 발생하는 심부정맥혈전색전증이나 하지정맥에 발생한 혈전이 폐로 이동해 폐 혈관을 막는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오도연 교수는 “최근 노인 환자의 증가, 식습관 및 생활 습관의 변화로 정맥혈전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정맥혈전색전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초기 대처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료가 늦으면 평생 다리가 불편한 후유증이나 폐색전증으로 사망할 수 있어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이나 운전자에게 많이 나타나

정맥혈전색전증 환자의 대부분은 갑자기 다리가 붓고 숨이 차는 증상으로 내원한다. 혈전이 다리 정맥을 막아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이나 운전자 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장시간 비행기의 좁은 좌석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혈전이 생기는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 대표적 정맥혈전색전증이다. 특히 이전에 이미 한 차례 이상 정맥혈전색전증을 앓았거나 가족 중에 정맥혈전색전증 환자가 있는 경우 더 잘 생긴다. 이 질환의 예방이 중요한 이유는 발병 시 초기 증상이 모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고, 폐색전증 환자 10명 중 1명이 치료를 받고도 사망하는 위험한 질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기 진단 후 혈전 용해제 같은 약물 치료나 정맥에 직접 관을 삽입해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 등이 필요하다.


유전병이 원인일 수 있어 정확한 검사가 필요

정맥혈전색전증은 혈관의 손상 및 정체, 혈관내 과도한 응고로 발생한다. 또 암 환자의 경우 혈액 응고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하지 수술, 임신, 전신 마비, 고령 등도 혈전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정맥혈전색전증이 의심되면 혈관 초음파를 통해 혈전의 유무와 범위를 파악할 수 있다. 그 후 혈전 용해제를 투여해 혈전이 신체 각 부위로 떠다니거나 막히는 합병증을 방지한다. 정맥혈전색전증 환자는 반드시 응고 기능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항트롬빈결핍증 같은 유전병으로 응고 기능 이상이 발견된 경우에는 가족들도 혈전 유무를 검사해봐야 한다.


스트레칭과 압박 스타킹 착용 등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평소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면 정맥혈전색전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할 땐 한 번씩 자세를 바꾸거나 발목을 스트레칭해 부종을 예방하고, 다리가 붓는 느낌이 든다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해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도록 한다. 직업상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어야 한다면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압박 스타킹은 혈관이 수축하는 힘을 강화해 부종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평소 다리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주는 것도 좋다. 다리 근육이 강화되면 혈관이 수축하는 힘이 세져 혈액 흐름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정맥혈전색전증은 초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므로, 정맥혈전색전증이 의심된다면 즉시 혈액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기 바란다.


+ 정맥혈전색전증 자가 진단법

□ 하지 또는 하복부가 갑자기 심하게 붓고 단단해지는 경우

□ 움직이거나 심한 경우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 피부색이 붉은색이나 파란색으로 변한 경우

□ 다리 혈관이 튀어나와 보이는 경우

□ 하지 통증과 함께 숨 쉬는 것이 불편해지는 경우

□ 마사지를 해도 부종이 가라앉지 않는 경우

□ 최근 암 치료를 했거나 수술을 받은 경우


※ 위 증상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정맥혈전색전증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오도연 교수 정맥혈전증, 폐색전증, 혈소판 감소증, 혈전지혈 등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031-780-5210 | bundang.cham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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