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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준비 검사(산전 검사), 다이어트, 영양제 추천!
일반 엽산 vs 활성 엽산 차이는?



임신을 계획 중인데 뭐부터 해야 하나요?

저는 이 질문을 받으면 제일 먼저 부부가 함께 ‘산전 검사(임신 전 검사)’를 받으라고 권해요. ‘산전 검사’는 건강검진 같은 건데요. 임신 중에 질병에 걸리면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해 미리 예방접종을 할 수도 있고, 미리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풍진, 수두, 매독 같은 전염성 질환은 임신 중에 병에 걸리면 태아의 기형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풍진이나 수두 같은 예방접종은 생백신이기 때문에 임신을 시도하기 3개월 전, 적어도 한 달 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임신 중인데 초기 검사에서 풍진 양성이 떴다’며 놀라는 산모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풍진은 경미한 발열(38℃ 이하)과 림프절이 붓고(귀 뒤, 목 뒤, 목 앞쪽), 얼굴부터 시작해서 몸과 팔다리에 작은 분홍색 반점의 발진이 나타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한 번 걸리면 항체가 생겨 두 번 걸리지는 않는데, 문제는 항체가 없어서 임신 중 풍진에 걸릴 경우입니다.

태반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달되면 태아가 풍진에 수직 감염되어 난청, 백내장, 심장 기형, 소두증 등 여러 기형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전 검사를 통해 임신 전 미리 풍진 항체를 만든 뒤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 제일 안전합니다.



검사 항목은 여기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크게 혈액검사, 소변검사, 골반 초음파와 자궁경부암 검사가 있고, 흉부 X-ray 검사, 심전도 검사가 있습니다. 남편이 할 수 있는 검사에는 기본적인 혈액검사와 정액 검사 등이 있습니다.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최근에는 산전 부부 보인자 검사가 가능한데요. 보인자라서 증상이 없거나 질병이 있어도 증상이 경미해서 본인이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이 검사를 통해서 향후 임신 시에 염색체 검사나 유전상담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또 임신 전 무엇을 하는 게 좋나요?

과체중이라면 정상 체중까지 살을 빼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은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여 성조숙증, 월경 이상, 다낭성 난소증후군 및 난임 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건강한 식단과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비만은 임신성 당뇨, 임신중독증과 같은 임신 합병증의 발병률을 증가시키고, 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이 증가하기도 합니다.

저체중도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해 배란장애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요즘 마른 체형이 선망의 대상이 되면서 적정 체중인데도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빈혈이나 영양 결핍 상태인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이 상태로 임신을 하면 태아도 저체중일 확률이 높아집니다.

체지방과 여성 호르몬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생성되려면 체지방률이 20%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아기와 만나기 위해선 먹는 것도 중요합니다. 건강한 음식을 골고루 잘 먹되, 제일 중요한 영양소인 엽산을 꼭 챙겨야 해요. 엽산은 양배추,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를 비롯해 콩, 통곡물, 과일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자연상태의 엽산은 열이나 빛, 공기에 의해 쉽게 분해될 수 있어 식품을 조리하거나 보관하는 과정에서 손실된 가능성이 있어 일관된 엽산 섭취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면 영양제에 포함된 엽산(합성 엽산)은 체내에서 흡수율이 높아, 효율적으로 정확한 용량의 엽산을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러 공신력 있는 가이드라인에도 임신 준비 기간부터 임신 초기까지 엽산을 복용하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엽산은 왜 먹어야 하나요?

엽산은 신체에서 DNA 합성, 세포 분열, 적혈구 생성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임신 중에는 태아의 신경관 발달에 필수적이라 매우 중요합니다.

임신 5주에서 10주까지는 기관 발생기라고 해서 태아의 뇌, 척수 등 중추신경계를 포함한 중요한 장기들이 활발하게 발달하는 시기인데요. 엽산이 부족하면 신경관 결손으로 인한 척추이분증, 무뇌증 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신 2~3개월 전부터는 엽산을 하루 권장량에 맞게 섭취해야 합니다.

평소에 알약을 잘 못 먹는, 삼키기 어려워했던 분들은 알약의 크기가 작게 나온 제품을 선택하면 됩니다.




남편도 같이 엽산 영양제 먹어야 하나요?

임신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남편의 건강 상태와 영양 상태는 임신 가능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엽산은 DNA 합성과 세포 분열에 필수적이며, 정자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엽산은 임신 3개월 전부터 부부가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균형 잡힌 영양상태나 적정한 체중관리, 스트레스 관리도 정자의 양과 질에 영향을 미쳐서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일반 엽산? 활성 엽산? 뭐가 다른가요?

일반적으로 엽산은 주로 십이지장과 소장의 상부에서 흡수되어 간에서 MTHFR이라는 효소의 작용으로 활성형 엽산(5-MTHF) 형태로 전환됩니다. 활성형 엽산은 이러한 대사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바로 체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한국인 10~20%는 TT형 동형접합 변이라고 해서 MTHFR 효소의 기능이 정상인의 30% 정도로 감소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엽산 대신에 활성형 엽산을 복용해야 합니다. 참고로 본인에게 MTHFR 유전자 변형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은 분들은 병원에서 ‘엽산 대사 이상 검사’를 받아보세요.





도움말 및 문의
김수현 교수 강남차여성병원 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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